서울시 산하 품질 시험소는 부실공사 예방을 위해 ‘품질관리계획 적정성 확인 점검반’ 등 3개 팀을 편성해 올해 12월까지 공사장 지도 점검에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
점검 대상은 서울시와 시 산하기관을 비롯해 자치구 발주공사, 민간 인·허가 공사 등이 모두 포함된다.
현장 지도 점검은 품질관리계획 적정성확인 점검반, 품질시험 이행확인 점검반, 현장 확인 기동반 등 3개 점검반으로 편성돼 공사규모에 따라 각각 실시한다.
품질관리 적정성 확인점검반은 외부전문가 59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총 공사비 500억원 이상 또는 연면적 3만㎡ 이상 대형 건설공사에서 심층점검을 실시한다. 품질시험소는 공정에 맞게 공사초기 및 골조공사는 구조전문가를, 마감 및 내부공사는 시공전문가를, 기계설비 공사는 기계설비 전문가를 각각 2명씩 배정할 방침이다.
‘현장 확인 기동반 점검’은 예고 없이 불시에 공사현장을 방문 주요자재인 레미콘의 공기량, 슬럼프, 염화물 함량 등을 직접 시험한다. 철근 등 주요자재의 시료를 현장에서 채취해 품질시험을 의뢰하고 시험결과 부적합하면 즉각 반출 조치한다.
시는 아울러 점검 매월 점검 위원과 직원들 간의 간담회를 열고 품질관리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소위원회도 운영할 방침이다.
권영찬 시 품질시험소장은 "건설 공사 규모·시기별 맞춤형 점검을 실시해 부실 건설 공사를 예방하고 공사 품질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