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거래소 상장심사 청구
동일제강(대표이사 김익중)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동일제강은 유가증권시장 IPO를 결정했으며 지난해 실적이 집계된 이후 실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늦어도 오는 5월까지 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동일제강은 지난해 11월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동부증권 등 4개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같은 달 회사 측은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지정감사인 신청을 마쳤으며 우리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본격 나섰다.
당초 동일제강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놓고 고민한 결과 주관사와의 의견 조율에 따라 최근 유가증권시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IB업계는 동일제강이 유가증권시장 입성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충분한 장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적정 주가를 산정해 내는 기업가치평가는 2014년 실적이 나온 이후 실사 과정을 마치면 나올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철강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단순 적용하면 700억 원(2013년 순이익 56억 원) 가량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면 ▲자기자본 300억 원 이상 ▲상장주식수 100만 주 이상 ▲최근 매출액 1,000억 원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동일제강은 2013년 말 기준 자기자본 985억 원, 매출액 1,243억 원 등으로 조건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