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이 유홍섭 부사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12일 채권단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오는 27일 서울시 중구 STX남산타워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홍섭 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1954년생인 유 부사장은 동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80년 동부제철에 입사해 냉연부문 생산판매계획실장, 마케팅실장, 마케팅 영업본부장, 냉연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동부제철의 대표적인 영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이종근 부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났을 당시 강력한 후임 CEO로 거론되기도 했다.
유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이사진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동부제철의 사내이사는 현재 김창수 대표(사장) 1인이다. 지난해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 후 김준기 회장과 이종근 부회장이 퇴임하면서 3명이던 사내이사가 1명으로 줄었다.
한편 동부제철은 새로운 사외이사로 박병호 전 산업은행 재무본부장, 배성례 단국대학교 초빙교수, 박상한 전 농민신문사 기획관리실장을 영입했다. 이를 통해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 등 총 6명으로 이사진을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