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제, 내수 회복세 견고치 못해”

기재부 “경제, 내수 회복세 견고치 못해”

  • 일반경제
  • 승인 2015.03.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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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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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조정, 설 이동·밀어내기 등 일시적 요인”

  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내수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소비·투자심리 개선, 자산시장 회복세 등 긍정적 조점이 있으나 주요 경제지표들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경제동향 3월호(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설 이동·연말 밀어내기 생산 영향 등 일시적 요인으로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지표들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1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 대비 34만7,000명으로 전월(42만2,000명)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국제 유가하락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0.5% 상승했으며 수요 측 요인을 반영하는 근원물가는 2% 상승세를 지속했다.

  1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자동차 밀어내기 생산 등으로 큰 폭 증가했던 데 따른 조정, 일부 업계 휴무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월대비 3.7% 감소했다.

  같은달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중심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담배 판매 감소, 따뜻한 날씨와 설 이동에 따른 의복·음식료품 판매 둔화로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중심으로 감소한 반면 건설투자는 건축·토목 모두 늘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월 설비투자는 지난해 9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던 데 따른 조정으로 운송장비 중심으로 전월대비 7.1% 감소했으나, 건설투자는 건축·토목이 모두 늘면서 전월대비 6.1% 증가했다.

  2월중 수출은 설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2.5일),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 등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0.7→-3.4%), 무역수지는 흑자 지속(54억달러→76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기재부는 “소비·투자심리 개선, 자산시장 회복세 등 긍정적 조짐이 있으나 주요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아직 내수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 약세, 산유국 경제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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