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라인에 엔진공장까지 모두 갖춘 종합공장
2016년말 20만대 규모 완공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이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 공장 착공으로 중국 3경제권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현대차는 3일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에 제4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허베이성은 중국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징진지(베이징·톄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 핵심 지역으로 공항,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 등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의 창저우공장은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충칭공장(5공장)과 함께 지난해 7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외교 결과물이다.
그만큼 현대차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달 초 충칭공장 건립 준비사항 점검차 중국을 다녀온데 이어 이번 창저우공장 착공식에도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창저우공장은 192만㎡ 부지에 건평 25만㎡로 건설된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라인은 물론 엔진공장을 모두 갖춘 종합공장으로 2016년 말 20만대 규모로 완공된다. 중국 전략 소형차를 양산하며 2018년까지 30만대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베이징에서 8.8%, 허베이성에서 8.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전체 시장점유율 6.6%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연간 생산 규모는 170만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창저우공장을 통해 베이징 및 허베이성을 포괄하는 중국 수도권 지역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로 위성을 공고히 하게 됐다"며 "허베이성에 가장 먼저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징진지 경제 성장에 따른 신규 자동차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