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한국GM 연계물량 감소로 매출 하락
티볼리, 평택 쌍용자동차 코란도C 라인에서 생산
최근 포스코 가공센터들이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와 한국GM의 자동차 연계물량 감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초 국내 판매를 시작한 티볼리는 지난 1월 2,312대, 2월 2,898대를 유지하더니 지난달에는 2,827대로 쌍용차 전체 판매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티볼리는 지난달 1,771대를 시작으로 벨기에, 영국, 스페인 등 유럽과 중남미 수출을 시작해 앞으로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티볼리는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의 코란도C 라인에서 생산 중이다. 지난 2월 쌍용자동차는 티볼리의 예상 수요 물량보다 많은 계약으로 생산라인을 풀가동 했다.
이러한 티볼리 생산·판매 증가에도 포스코 가공센터들은 현대기아차와 한국GM의 자동차 연계 물량 감소를 극복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현대제철 소속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포스코 가공센터들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연계물량을 받고 있는 포스코 가공센터들은 지난해 매출 부문에서 10~2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의 경우 바오산 냉연SSC BGM(대표 이계정)과 포스코 가공센터들 사이에 치열한 연계물량 확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또 한국GM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어 포스코 가공센터들의 연계물량도 동반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 가공센터 관계자는 “티볼리의 인기로 쌍용자동차의 연계물량이 늘었지만 현대기아차와 한국GM의 연계물량 감소 여파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