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 금속 품목별 혼조세
- 유로존 2월 소매 판매 전월 대비 -0.2%, 5개월 만에 처음 하락
- 독일 2월 공장주문건수 -0.9%로 2개월 연속 감소
- 중국 전기동 재고 감소세, 현물 수요 증가 신호
- 중국 건설 경기 부진 전망에 상해 니켈 2.9% 하락
주요 경제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금일 비철 금속은 품목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기동은 장 중 6,000 레벨을 내주기도 했으나 반등하며 약 0.91% 가까이 하락한 6,010에 마감했다. 최근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니켈은 0.2% 반등한 1만2,575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 니켈이 전일 LME 시장 급락 영향으로 3% 하락했는데, 이에 대해 ANZ의 Daniel Hynes는 중국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스테인리스 스틸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니켈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아연 가격 역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중국 내 전기동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현물 수요 증가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한 상해 소재 트레이더는 "최근 상해 창고 내 거래소 인수도 불가 (non-exchange deliverable)한 저가 브랜드 위주로 재고가 제법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1~2주일 후에는 거래소 재고 감소로 이어지고, 프리미엄 역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세 프리미엄은 $70로 전일 대비 $10 감소했다.
금일 LME 장 종료 후 미국의 3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달 FOMC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했기 때문에 회의록을 통해 시장은 문구 변경 배경과 앞으로 연준의 행보에 대한 힌트를 기대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인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회의록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일 경우 달러화 강세로 비철 금속 및 원자재 시장의 하락세가 재개될 수도 있다.
금일 원유 재고가 크게 증가하며 13주 연속으로 80년래 최고치 기록을 경신함에 따라 유가 하락세가 재개된다면 역시 비철 금속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