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중국이다
단번에 $6,000 선을 회복했다. 이번에도 해석이 좋았다. 전일 중국 증시가 크게 반등한 가운데 앞으로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2.06% 상승한 $6,087.5에 마감했다.
이번에도 중국이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상승을 계속 할 수는 없다. 버티는 것도 한두 번이다. 지난 분기 시황에서 언급한 그대로다. 중국이 중요하다. 사실 가격이 지금 수준까지 반등할 수 있었던 건 중국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국 경기 부양 대책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중국의 전기동 수입이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 그 이유는 최근 발표된 수입 지표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구리광석(copper ore)이나 동정광(copper concentrate) 수입은 증가했지만 정련구리(refined copper) 수입은 감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제련 및 정제 수용력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중국 내 생산이 증가해 정련구리 수입이 줄면 전기동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결국, 중국의 경기 부양 소식이 나왔다고 전기동 가격이 계속 오를 수만은 없다. 그래도 중국이다. 자국 내 생산이 증가하더라도 가격 상승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비축 가능성 때문이다. 알다시피 올해 중국 SRB(전략비축국)는 적어도 35만톤 수준을 비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일부 매입이 있었지만 몇 만톤 안 된다. 여전히 기대는 크다.
거기에 투기적 포지션의 매수 포지션은 여전히 증가 추세다. 이는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세력들인 투기적 세력들은 여전히 상승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5,878~6,135
귀금속
금은 미국 달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전 낙폭을 줄이고 온스당 1,200달러 부근에서 안정 흐름을 보였다.
물리적 수요는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금을 추가 압박한 반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격을 지지했다. 뉴욕장 후반 금 현물은 전일 대비 0.05% 내린 온스당 1,200.6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금은 1,194.56~1,209.10달러의 범위에서 움직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온스당 3.30달러 떨어진 1,998달러 종가를 기록했다.
장 중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는 신호가 등장했다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발언으로 낙폭을 확대한 뒤 달러가 큰 폭으로 후퇴하며 낙폭을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