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경 中 철강 수요 6억8,000만톤으로 감소 예상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와 내년 중국 철강 수요는 낮은 경제 성장률의 영향으로 연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의 철강 수요는 7억1,080톤에 달해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WSA는 올해 중국의 철강 소비는 지난해에 비해 0.5% 감소한 7억720만톤에 그치고 내년에는 7억370만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올해 세계 철강 명목소비는 전년대비 15억4,400만톤에 달해 전년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은 올해보다 1.4% 더 증가해 15억6,6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WSA는 전망했다. 내년의 경우 신흥시장과 선진국의 철강 소비 증가율이 각각 4%, 1.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WSA 측은 올해 유로존 등 선진국 경제체의 철강 소비량은 전년보다 증가하고 인도, 아세안, 중동, 북아프리카 국가의 철강 소비도 낙관적이지만 이러한 증가량은 중국 수요 감소를 메울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이후 세계 철강 소비는 점차 호전될 것으로 WSA는 예상했다. 

  한편, 철광석 가격 역시 중국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철광석 소비국이다. 지난해 국제 철광석 가격은 전년에 비해 60% 급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하락세가 이어져 연초부터 지금까지 누계 하락폭은 28%에 달한다.

  WSA의 한 관계자는 중국 철강 소비 절정기는 향후 3~5년 동안 지속될 것이며 그 규모는 7억2,000만톤~7억5,000만톤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후 철강 수요는 점차 감소해 2025년경에는 6억8,000만톤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야금보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