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포스코·동국제강 등급 '하향'

한신평, 포스코·동국제강 등급 '하향'

  • 철강
  • 승인 2015.04.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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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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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신용평가는 24일 철강업체들의 지난해 연간실적 및 최근 영업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두 개 업체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날 한신평은 포스코 신용등급을 기존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동국제강 (6,61030 0.5%)A-(부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날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구 포스코특수강), 대한제강, 동부메탈 등에 대한 정기평가도 실시해 신용등급을 유지시켰다.

  이날 일부 업체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에는 철강산업의 구조적 공급과잉 우려와 개별기업 수익성 하락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지난해 6월 포스코에 대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하면서 연결기준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매출액 12%, 순차입금/EBITDA 2.5배를 등급하향 모니터링 기준으로 제시했다""지난해 실적이 이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영업환경 변화와 실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등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계열 전반의 재무부담이 증가해 기존 AAA등급을 지지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또 "동국제강은 자체 수익력 대비 과중한 재무부담과 구조적 저수익성 고착화, 지속되고 있는 외부의존적 현금흐름 구조와 저하된 재무탄력성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내렸다""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재무구조 개선약정 체결했지만 추가적 대규모 자구노력과 사업 구조조정이 병행되지 않는 한 근본적 재무구조 개선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평은 이번 정기평가에서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세아특수강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상반기 내 정기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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