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대주주인 포스코가 포스코플랜텍을 지원할 가능성이 과거보다 불투명해져서다.
한국신용평가는 30일 포스코플랜텍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하향검토)’에서 ‘BB(하향검토)’로 낮췄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최근 포스코 손자회사인 포스하이알의 청산 가능성, 이란 미수금 관련 전 대표이사의 횡령사건, 울산공장 폐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포스코 지원의지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1분기 가결산 실적검토 결과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말 3,342억원이었던 순차입금이 3월말 4,238억원으로 늘어나는등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성차입금은 2,847억원에 이르고 있어 보유 현금 및 금융자산(577억원) 대비 유동성커버 능력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향후 포스코 의사결정기구를 통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으면 유동성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