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루붐바시 사무소 개소
초기 탐사사업 발굴해 10년 뒤 먹거리 확보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고정식)가 아프리카에서 미래 먹거리․유망사업 발굴에 나선다.

  공사는 최근 아프리카 민주콩고공화국 킨샤사 사무소를 카탕가주(州) 루룸바시로 이전하고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내 유망 탐사사업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루붐바시 사무소와 아프리카 TF팀을 중심으로 초기 단계 사업을 발굴·탐사해 미래의 운영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아프리카는 동·유연탄 등 광물자원의 개발 잠재성이 높아 최근 광업 메이저와 중국, 일본 등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 관계자는 “루붐바시는 아프리카 광업의 중심도시(Mining Capital)로 아프리카 내 유망 사업을 찾는데 최적지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개소식 이후 민주콩고의 국영광업공사인 제카마인(Gecamines)社 사장 및 경영진과의 면담에서 한국형 탐사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양사 간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분야별 전문가로 워킹그룹을 구성, 탐사부터 생산·제련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으로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ICBM; Internationally Competitive Business Model)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광물공사는 탐사 성공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력 향상에 매진한 바 있다. 매장량 평가에 3D 모델링 기법을 적용하고 탐사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 고가의 외국산을 대체했으며 탐사DB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를 기초로 향후에는 탐사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융합·활용함으로써 자원부국인 민주콩고를 중심으로 최적의 탐사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고정식 사장은 “루붐바시 사무소 개소로 그간 부진했던 아프리카 지역에서 미래의 수익사업을 창출하는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