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R&D 투자 질적 향상 시급

우리 기업, R&D 투자 질적 향상 시급

  • 일반경제
  • 승인 2015.05.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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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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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한중일 상장기업 R&D 투자 효율성 비교’

  우리 기업들의 R&D 투자에 질적인 향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한중일 상장기업 R&D 투자 효율성 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 기업들의 R&D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들의 R&D 효율성 개선은 미흡한 수준으로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규제 및 세제 등을 기업 친화적 방식으로 전환해 투자 효율성 향상을 유도해야 한다"면서 ▲R&D 성과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법제도적 정비 ▲창조적 과학기술인재 활용지원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책 강화 ▲기업들의 자발적인 경쟁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우리 기업의 R&D 투자 효율성은 2010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일본은 약 2배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한국은 전기통신서비스, IT 등 4개 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R&D 투자 효율성이 개선된 반면, 일본은 대부분 산업에서 개선되고 있을 뿐 아니라 개선 정도도 한·중·일 중 가장 크게 나타났다.

  최근 중국 기업의 글로벌 상위 500대 기업 진입 수가 급증하는 등 경쟁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고,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도 살아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중·일 3국 중 상장기업의 평균 R&D 투자 규모가 가장 높은 나라는 1억3,440만달러(2014년 기준)을 기록한 일본이었으며, 평균 R&D 투자 집중도는 0.031배로 연평균 20.4%씩 증가(2014년 기준)하는 중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 평균 R&D 대비 무형자산 비율은 한국의 평균 무형자산 규모는 약 1억6,500만달러로 일본, 중국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며, 2010년~2014년 동안 평균 무형자산 규모의 연평균 증가율도 중국이 약 29%로 일본과 한국을 압도했다.

  한편, 평균 R&D 대비 무형자산 비율도 2014년 기준 한국은 약 12배로 중국 30배, 일본 22배에 못 미쳤으며, 2010년 대비로도 0.6배 감소했다.

  끝으로 평균 R&D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2014년 기준 한국이 약 346배로 일본 271배보다는 높지만 중국 1,510배보다는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2010년 대비 0.3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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