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의 제7차 전력수급계획 발표
온실가스 감축 위한 포스트 2020 계획 반영
정부가 오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2기를 새로 건설하고, 원전 비중을 28.5%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8일 발표했다. 정부는 2029년까지 전력수요가 연평균 2.2%씩 증가해 전력소비량이 65만6,883GWh, 최대전력이 1억1,193만k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설비용량은 총 13만6,684MW이며, 이 중 13만3,684MW가 이번 7차 계획을 통해 확정됐다.
전원구성비 전망은 제6차 전력수급계획과 비교해 원전과 신재생 비중은 늘었고, 석탄 비중은 줄었다.
구체적으로 원전 27.4%(2027년)에서 28.5%로 늘리고, 신재생은 같은 기간 4.5%에서 4.6%로 확대한다. 반면 석탄은 34.7%에서 32.2%로 줄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재생 확대 보급을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계획기간 동안 현 시점보다 설비용량 기준으로는 약 5배, 발전량 기준으로는 약 4배 가량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포스트 2020’과 연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최대한의 조치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또 정부의 목표 수요는 2029년 기준으로 전력소비량 14.3%, 최대 전력 12%를 줄이기로 했다. 이는 2차 에너지기본계획상의 전력소비량 12.5% 감축 목표보다 한층 강화된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전력시장제도를 개선하고, 구역전기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방안이 문제없이 추진되면 2029년의 분산형 전원 비중은 12.5%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