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봉형강 호조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제철에 대해 “자동차강판 수익성 우려 존재하나 봉형강시황 호조로 하반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아시아 철강시황 부진에도 내수 차강판가격 동결로 판재부분 영업이익률은 15%내외가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봉형강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아파트 분양호조에 따른 철근수요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7% 내외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말 분할합병된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부가 기존 현대제철 열연사업부와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별도 기준 분기 평균 4,000억원 내외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은 현대제철이 동아시아 여타 철강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특히 현대기아차 자동차 판매부진과 수익성하락으로 상반기 동결된 내수 자동차강판 가격이 하반기에는 인하될 우려가 존재하나 일부 인하된다 하더라도 철근 및 H형강 중심의 봉형강 시황 호조로 하반기에도 분기평균 4,000억원 내외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합병 이후 2~3년에 걸쳐 약 1,50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안정적인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해외SSC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특수강 100만톤 증설, 동부특수강/SPP율촌에너지 인수와 더불어 중장기 성장성은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