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패널, 북한 다제내성 결핵 치료병동 짓는다

에스와이패널, 북한 다제내성 결핵 치료병동 짓는다

  • 철강
  • 승인 2015.06.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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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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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벨 재단의 치료 사업에 조립식 병동 적극 지원
미국 제품의 절반 가격, 완공까지 2시간 남짓
단열성은 물론 친환경성, 경제성 두루 갖춰

  에스와이패널(대표 홍영돈)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녘 결핵 치료의 새로운 발전’ 기자회견에서 북한 다제내성 결핵 환자 치료를 위한 조립식 병동을 짓는다고 밝혔다.

  북한 인구 10만명당 536명이 앓고 있는 다제내성 결핵은 걸릴 경우 치사율이 55%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병으로 최근 북한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공기감염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치료약에 대해 환자의 30%가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켜 의료진의 수시 검진이 필요해 입원 치료가 가능한 병동은 필수적이다.

  에스와이패널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그동안 북한 결핵 치료를 위해 앞장서온 유진벨 재단과 손잡고 조립식 병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유진벨 재단은 미국에서 제품을 구매해 병동을 지었는데 에스와이패널의 조립 건물은 비용 면에서 절반밖에 들지 않고 하루 이상 걸리던 건축 시간을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2시간이면 완공이 가능하다.

  단열성도 뛰어나고 SY Solar Roof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도 가능해 냉난방비,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제품의 절반 가격으로 총 시공비용이 기초자금을 포함해 2천만원 밖에 들지 않으며 수명은 20년이나 된다.

  또한 에스와이패널이 개발∙특허 출원 중인 CAM-LOCK 구조 체결 방식으로 조립돼 다른 건축 자재가 필요하지 않고 짧은 거류 기간 동안 건축이 가능하다. 건축 자재를 바꾸기도 쉬워 비용 대비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이밖에 조립식 병동은 SIP패널(Structural Insulated Panel)이 적용되는데 모듈러 형식으로 만들어져 조립과 이동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세반 유진벨 회장은 “다제내성 결핵은 입원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병동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고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도 병동은 필수다”며 “유진벨 재단의 경우 민간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벨 재단은 올해 초 지은 3개 병동과 가을에 완공되는 4개 병동은 미국 제품을 사용하고 내년 건축 예정인 20개동은 에스와이패널의 조립식 건물을 적용할 예정이다.

  에스와이패널은 19일 통일부의 반출 승인을 받아 3개동을 무료로 기부했다. 유진벨 재단은 기부금이 들어오는 대로 병동을 최대한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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