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의료기관 세탁물의 위생문제와 관리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경북 고령군 장기공단 내 건축면적 2,000㎡ 규모의 최신 시설의 세탁물처리 공장을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병원 세탁물 공장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세탁물의 병원균 감염 및 위생상의 문제점을 해결코자 지역 5개 병원(경북대학교병원, 경북대칠곡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영남대학교의료원, 대구의료원)이 공동으로 최신 시설의 병원 세탁물 전용 공장을 국내 최초로 경북 고령군 고령읍 장기공단에 건립키로 했다.
최근 메르스의 확산 및 전파가 주로 병원 내 감염으로 판명되고 병원 측의 환자 세탁물의 비위생적인 관리가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특히 대구지역의 병원들이 경기도나 부산·경남 등에 소재한 세탁업체에 위탁함에 따라 품질문제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곤란했다.
이번 세탁물처리 공장 건립으로 기존 병원 세탁물처리에 소요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며 세탁물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대구시 홍석준 첨단의료산업국장은 “공동세탁물처리 공장 건립 사업을 통해 환자안전은 물론 지역의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병원 간 협력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의 경쟁력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