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댈러스 제조업지수 -7.0로 예상보다 큰 폭 개선
*미국 5월 잠정주택매매 전월대비 0.9% 상승한 112.6으로 9년래 최고치
*CNBC, "그리스 은행 7월 2일부터 영업 재개"
*더들리, "미국 경제 강세 지속되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
주말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하 호재와 그리스-채권단 합의 실패 악재가 동시에 터졌다. 결과는 그리스 악재의 압승이다.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2~5%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비철 금속 시장은 니켈과 주석을 제외하면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다. 상해거래소가 Norilsk 브랜드를 승인한 점이 금일 니켈 가격 6년래 최저 수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일부 소형 은행들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기로 발표했다. 지난 11월 이후 4번재 금리 인하로 중국 당국이 부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 시켜준 것은 호재이다. 그러나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인 CCIEE는 '기준 금리와 지준율 동시 인하는 상당히 강력한 움직임이다. 이는 중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매우 큰 상태임을 나타낸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그리스는 지난 27일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5개월 연장하는 조건으로 총 120억 유로를 제공하겠다는 채권단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 제안에 포함된 연금 및 공무원 임금 삭감, 세금 인상, 지출 삭감 등이 그리스를 침체에 빠트리고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만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 이유다. 그리스 정부는 금융 시스템 붕괴 우려에 오는 7월 6일까지 은행 영업 정지, 주식시장 휴장 등 자본 통제를 시작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오는 5일 채권단의 제안을 수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국민 투표를 시행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 여론 '찬성'쪽으로 기울면 채권단과의 협상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유로존 언론들은 그리스 국민들이 '반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노벨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이미 최악의 상태인 자본 통제에 돌입한 만큼 다시 구제 금융을 수용한다 해도 상황이 나아지기는 힘들다"면서 "나라면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즈에 기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