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전기대비 0.3%↑

2분기 경제성장률 전기대비 0.3%↑

  • 일반경제
  • 승인 2015.07.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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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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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가뭄 타격에 서비스 농업 생산 부진
작년 4분기 제외 6년여 만에 최저 성장률 기록

  우라나라 경제가 지난 2분기에 전분기보다 0.3% 성장하는 데 그쳐 5분기째 0%대의 저성장 국면을 이어갔다.

  소비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까지 겹쳐 성장세가 1분기보다 급격히 둔화해 저성장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을 보면 2분기 GDP는 전분기 보다 0.3%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1.5%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발표했던 3.1%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0.3%)와 같은 수준이다. 작년 4분기를 제외하면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1분기(0.1%)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분기 성장률은 2012년 3분기 0.4%에서 2013년 2분기 1.0%로 올랐으나 같은 해 3분기와 4분기에 0.9%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작년 1분기엔 1.1%로 다소 반등했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분기엔 0.5%로 떨어졌고 3분기엔 0.8%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엔 0.3%까지 밀렸다. 올 1분기엔 0.8%를 기록했다.

  올 2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2.2%로 집계돼 1분기의 2.5%보다 떨어졌다.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분기보다 1.3% 증가했다.

  부문별로 2분기 실적을 보면 민간 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의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0.3% 줄면서 작년 2분기(-0.4%)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했지만 운송장비가 늘면서 0.4%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7% 늘었다.

  수출은 전분기보다 0.1%, 수입은 0.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가뭄의 타격이 컸던 농림어업의 생산이 전분기보다 11.1%나 급감했다. 농림어업의 생산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역시 작년 2분기 이후 1년 만이다.

  메르스의 타격으로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1분기 0.9%에서 2분기엔 0.1%로 급격히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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