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올해 하반기 일자리는 철강·금융보험업종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디스플레이·건설업 등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기계와 조선 전자 섬유 반도체 자동차는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일자리 유지가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7월 30일,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2014 년 기준 전체 통관 기준 수출액의 60.9% 차지)과 건설 및 금융보험업에 대한 2015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
업종별로 보면 철강과 금융 및 보험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3,000~4.000명 수준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됐다. 우선, 철강은 글로벌 공급 과잉 지속과 중국의 급격한 수요 감소로 수출이 줄고, 엔저에 따른 일본과의 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 내수시장에서의 건설, 자동차업종의 경기 개선 효과로 일자리 감소 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3.0%(4,000명) 감소가 예상됐다. 금융 및 보험업도 주식 시장 거래 증가 등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나, 구조조정 및 비용 절감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3.6%(3,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
이 밖에 기계업종은 일자리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3%(9,000명) 증가하고, 조선업종도 중소 조선업계의 불황 지속 속에도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선가 상승에 따른 수출 호조 예상으로 일자리는 지난해 대비 1.3%(2,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전망됐다. 전자업종과 섬유업종 역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3,000명) 감소와 0.8%(1,000명) 감소로 비슷한 수준이 예상됐으며, 반도체와 자동차업종도 각각 1.1%(1,000명) 증가와 1.1%(4,000명) 증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일자리가 전망됐다.
한편, 디스플레이는 LCD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 중국과의 경쟁 격화로 수출 및 생산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대기업 중심의 OLED 라인에 대한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5.8%(7.000명) 증가가 전망됐다. 이 밖에 건설업종도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 및 SOC 예산 증가 등으로 공공 및 토목건설에서 발주가 확대되면서 일자리도 지난해 하반기 대비 1.5%(2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