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車생산 감소, 국내 완성차 업계 “이득 無”

중국 車생산 감소, 국내 완성차 업계 “이득 無”

  • 수요산업
  • 승인 2015.08.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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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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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車 성장률 지난해부터 급격히 둔화
국산 차보다 독일, 일본차 선호 “대응 必”

  올해 들어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 성장률이 현저히 무뎌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중국 내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은 2011년 1,840만대에서 2012년 1,930만대, 2013년 2,210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해왔다. 하지만 2014년 생산은 2,370만대 수준으로 성장률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반토막 났다. 2014년 성장률은 7.3% 수준으로 2012년 22.6%, 2013년 14.8%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양상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올해 1~7월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성장이 거의 멈춘 상태. 7월 생산은 오히려 전년 대비 11.8% 감소하면 퇴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 내 자동차 생산 및 판매 대수 성장 둔화는 전반적인 중국 경제의 침체로 수요가 늘지 못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 둔화가 국내 완성차 업계에 이득이 되진 못하고 있다. 오히려 국내 업체들은 판매 대수 감소와 시장점유율이 급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7월 판매 대수는 8만4,168대로 지난 3월 16만1,553대에 비해 판매 대수가 반토막 났다. 시장 점유율도 3월 10.1% 수준에서 6월에는 7.3%까지 급감했다.

  이러한 이유는 중국의 빠른 성장에 기인한다. 현대자동차는 신흥국 등에서 인기가 많은데 중국의 빠른 성장이 국내 차보다 해외 명차를 선호하는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기아차를 사기보다 독일이나 일본차를 선호한다는 것.

  결국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러한 현상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의 1/4 수준이 중국에 해당할 만큼 최대 시장이기 때문에 2018년 연 천만대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중국 시장 대응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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