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제강 조관기 도입, 업계 초미 관심사

성원제강 조관기 도입, 업계 초미 관심사

  • 철강
  • 승인 2015.09.02 06:50
  • 댓글 0
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민준 기자
  성원제강(부회장 서상준)의 외경 3인치 신규 조관기 도입이 최근 동종업계의 초미 관심사로 떠올랐다. 형강과 부동산 등 기타 사업 비중이 컸던 이 회사가 약 10년 만에 형강사업을 접고 강관사업에 전념한다는 것은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일이다.

  또한 철강업계 출신 2명을 각각 영업임원과 공장장으로 선임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특징이다. 영입한 두 임원 모두 영업 쪽 경력은 거의 없고 생산이나 관리 쪽에서 경험을 쌓은 인재들로 성원제강으로서도 색다른 인사였다.

  그러나 신임 이사는 선임 이후부터 좌충우돌이 많았다. 중견·중소 강관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는 시작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파기됐고 신규 조관기를 도입하면서 무려 15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금액을 추가로 부담했다. 관련 부문에서의 경륜이 부족한데도 대기업 임원 출신이라는 근거로 중임한 것이 이런  결과를  낳게 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수군대고 있다.

  서상준 부회장은 새롭게 경영일선에서 입지를 강화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투자를 지원했다. 하지만 실익을 거두지 못 한다면 이후 내부 파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된 이사 또한 “생각치도 못 한 문제가 계속 생겨 좀 어려운 면이 있다. 어찌됐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자와 의 대화에서 말한 바 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근거로 일반배관용강관(중소구경 전기저항용접 기준) 출하량 추이를 보면 수출량은 2014년 29만9,147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7.2% 감소할 전망이다.
성원제강의 경우 그동안 강관 수출경험이 많지 않고 현재 구성 인원상 API 인증 취득 및 수출시장 개척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결국 국내 판매로 돌파해야 한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투자를 진행했고 그 효과를 단기적으로 거둬야 하는 만큼 이번 투자가 회사나 배관용강관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일단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