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류 등 1,565개 품목 하락
올해 하반기 공공발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 상반기 대비 평균 0.76% 소폭 하향 조정된다.
조달청(청장 김상규)은 지난 8일 ‘시설자재 가격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앞으로 정부발주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등 총 9,559품목(시설자재 8,667품목, 시장시공가격 892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해 오는 1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단열재, 벽지류, 소방 자재류 등 216개다. 하락 품목은 형강류와 강설류 등 1,565개다. 7,778개 품목은 보합이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가격정보)에 공개된다.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가격검증(feed-back)시스템은 조달청에서 공표한 시설자재 가격에 대해 자유로이 의견을 제시하고, 이의가 있는 경우 가격변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윤현도 위원장(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은 “이번에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일부 원자재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건설시장 상황과 시중 노임단가 등 인건비가 상승한 부분을 적극 반영해 소폭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차장은 “앞으로도 시설자재 가격 심의 시 업계와 정부 관계자의 의견과 시장동향을 시의적절하게 반영해 적정 공사비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