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고성능 철근 제품의 개발 및 적용사례’
철근의 고강도·고기능화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속에 철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다. 본 주제에서는 이의 취지로 개발된 내진철근 (SD400S, SD500S)과 초고장력철근 (SD600)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내진철근은 고성능 철근콘크리트용 봉강(KS D3688)으로 규격이 제정됐다. 내진강재의 특징인 항복비 80% 이하를 기본적으로 보증하며 항복강도 상한, 탄소당량 규제가 추가됐다.
미국과 한국의 콘크리트구조기준에 명시되어있는 철근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ASTM의 내진철근인 ASTM A706M에 대응하여 제정됐다. 당사에서는 부산 연산동 고층아파트에 이를 납품 및 적용했다.
향후 내진철근의 적용확대를 위해 KS 인증심사기준제정과 초고장력 내진철근 SD600S의 규격 개정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논의는 국가기술표준원 주관 하에 검토 중에 있다.
둘째, 초고장력 철근은 철근콘크리트용 봉강 (KS D3504)에 규격화 돼 있으며 2012년 콘크리트구조기준 개정에서 초고장력 철근 SD600의 적용이 명문화 됐다.
개정을 통해 SD600은 기둥 주철근, 기둥 횡방향 철근, 휨부재 주철근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초고장력 철근은 건축물의 고층화에 따라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으며 범용적으로는 D16 (철근의 직경)에서 D32까지 적용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D38, D41, D51까지 확대되고 있다.
매년 3~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초고장력 철근은 당사 철근 생산량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SD600의 적용비율 0.2%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건축물의 고층화와 국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진철근과 초고장력철근의 적용 비율은 향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