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부문 전년比 170.7% 증가
지난 9월 국내 건설사의 민간수주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규모 민간 플랜트와 주택·건설경기 호조 영향이다.
5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9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20조4,0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계로는 114조,43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늘었다.
이 중 민간부문 수주액은 18조4,879억원으로 전년 동월(9조5,804억원)대비 170.7% 늘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종이 4조7,52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848.7% 증가했다. 건축공종도 13조7,357억원으로 117% 늘어났다.
반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1조9,194억원으로 30.2%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이 28.7% 감소했으며 건축이 34% 줄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1,000억원 이상 대형공사가 크게 늘었는데 특히 1조원 이상 초대형 공사가 3건이나 돼 민간부문 수주실적을 역대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분기에도 한국도로공사와 LH 등 공공기관이 대형 공사를 발주할 예정으로 연말까지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