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철강산업, 희망을 본다

2016년 철강산업,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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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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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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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내년 경제 전망도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다.
우리 정부는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목표를 3.3%로 정했지만 민간 연구기관들은 2%대로 낮춰 잡고 있다. 
 
  특히 철강금속산업의 경우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저가 수입재와의 극심한 경쟁이 쉽사리 해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특히 경쟁력을 회복한 기술의 일본과 저가를 내세운 중국의 물량이라는 샌드위치 압박은 가장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2015년을 마무리하는 현 시점에서 수년간 계속된 철강산업의 침체가 서서히 저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경기지표들이 2016년 1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가장 긍정적 요인이다. 춘절을 고비로 하락을 멈춘 후 3분기 이후에는 본격 회복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국제 유가도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오히려 신흥국 자금 이탈을 줄이고 원자재, 유가 등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수출을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철강재 가격 움직임도 미국 금리 인상 발표 후 하향 일변도에서 혼조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들어서면서 스틸벤치마커의 세계 열연강판 수출가격은 24주 장기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 했다. 미국의 판재류 가격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 올해 내내 하락세로 일관했던 중국의 냉연 판재류 내수가격도 12월 들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번 가격 반등이 본격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워낙 장기간 하락에 대한 기술적 일시 상승으로 보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것이 2주 만에 톤당 40달러 선을 회복한 중국의 철광석 수입 현물가격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제 서서히 바닥에 근접해 내년 3분기 이후 상승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중국 철강사들의 구조조정이 적자 누적과 환경 문제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빠르게 진행돼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수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보태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도 최근 단기 수요 전망에서 내년 철강수요는 올해까지 2년 연속 감소를 마무리하고 0.5%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2016년 철강시장은 3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희망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2016년 우리 철강금속인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수입재의 유효한 관리 없이는 철강금속 경기 회복도 무의미할 것이다.

  또한 당면한 구조조정의 고삐를 결코 늦추어서는 안 된다. 물론 구조개편의 목표는 경쟁력 강화이며 이런 측면에서 진정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뼈아픈 노력들이 부가될 때 희망이 현실화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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