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비철금속 시황 [현대선물]

2016년 상반기 비철금속 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6.01.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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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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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에 달렸다

중국, 유가 그리고 달러
같은 방향성을 보이는 달러 지수와 LME 전기동
유가(WTI) 역시 전기동과 같이 움직임

  지난해 시장을 흔든 이슈 중 세 가지를 뽑으라면 중국, 유가 그리고 달러를 들 수 있다.
우선, 중국 성장 둔화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지며 시장을 끌어내렸다.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다음으로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OPEC 감산 없이 이란 우려가 상황을 더욱 심화시켰다. 유가는 여전히 $40 아래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달러를 보면 미국 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지난해 내내 이슈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내내 이슈로 작용하며 금리 인상 리스크가 시장에 선방영돼 있는 상황이었다.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결정보다 추후에 있을 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 비철 시장 결정하는 네 가지 요인으로는 첫째, 광물 생산 감축을 들 수 있다. 지난해 12월 전기동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중국의 정련 구리 감축 소식이었다. 중국 내 구리 제련소들의 생산량 감축 소식이 공급 과잉 우려를 완화하며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동정광(Copper Concentrate)이었다. 광산의 생산량 감축 없이는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구리 생산을 줄여도 다른 곳에서 구리가 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비철금속도 마찬가지로 공급 과잉을 없애기 위해서는 원광 생산량 감산이 필요하다.

  둘째, 강달러 완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12월 금리 인상으로 당분간 금리 인상 가능성은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추후 금리 인상 시기가 앞으로 강달러를 자극할 수 있어 주시해야 한다. 현재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 인상이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에선 상반기 중에 추가 금리 인상을 시행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중국 성장률 회복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여전히 중국의 영향력 안에 있다. 일단, 시장이 우려하는 경착륙 가능성에서는 벗어난 듯하다. 중요한 건 성장률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 개선 속도가 앞으로 비철 향방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넷째, 디플레는 가고 인플레가 와야 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앞서 언급했던 문제들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디플레 상황을 초래한 듯하다. 특히, 유가 급락이 크게 작용했다. 문제는 디플레 상황이 시장 상승 흐름을 차단한다는 것이다.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인플레 상황이 유지돼야 한다. 현 상황에서 인플레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럽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부양조치가 지속돼야 한다. 이들 국가의 부양조치가 미국의 테이퍼링(Tapering) 상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가가 안정을 찾고,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추세를 다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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