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 철광석, 가격 동반 상승 중 - 삼성

철강 & 철광석, 가격 동반 상승 중 - 삼성

  • 일반경제
  • 승인 2016.02.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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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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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광석 가격과 중국의 철강 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12월 이후 한 달간 중국 철강 가격이 반등한 것은 cash cost를 감안한 기술적 반등 및 낮은 유통 재고에 기인한 계절적 반등이 주요 원인이었다면, 지난 한 달간의 가격 반등은 오히려 원재료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한 달간 22% 상승했다. 이는 1) 글로벌 주요 광산업체들이 보수적인 2016년 생산량 가이던스를 발표하였고, 2) 춘절 이후 계절성에 기인한 중국의 철강 생산 증가 및 재고 축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존재하며, 3) 글로벌 5위 철광석 생산업체인 Anglo American이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광산 지분 매각을 결정하며 철광석 시장 내 공급 구조조정 이슈를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Anglo American의 Kumba 광산 폐쇄에만 최소 18개월이 걸리는 등 이 회사의 결정이 철광석 공급량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되겠으나, 단기적으로는 철광석 가격에 대한 우호적인 센티멘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긍정적인 주가 센티멘트는 당분간 지속될 것: 과거에도 춘절을 전후하여 철강 재고 축적과 철강 및 철광석 가격 상승을 경험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의 가격 상승을 본격적인 업황 회복의 근거로 보기엔 아직까지 무리가 있다.

  또한 Anglo American은 오히려 광산 지분 매각 이전까지 철광석 생산량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있고, 올해부터는 호주 로이힐 광산에서의 철광석 생산이 시작되기에 철광석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을 경험할 것으로 보긴 힘들다.

  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최근의 철강 및 철광석 가격 상승은 낮은 valuation 수준과 더불어 국내 철강업체들의 단기 주가 센티멘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미 국내 열연가격 인상과 더불어 냉연가격 인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국내 고로업체들의 단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철광석 가격의 원가 반영에 있어서 지연(Lagging) 효과로 가 존재하는 포스코의 경우 1Q16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국내 고로업체들에 대한 우호적인 센티멘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중국 철강 구조조정이나 수요 회복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이러한 철강 가격 상승이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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