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자회사 본격 구조조정 나선다

산업은행, 자회사 본격 구조조정 나선다

  • 일반경제
  • 승인 2016.02.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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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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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산업은행이 본격적인 자회사 구조조정을 위해 출자관리 위원회를 발족하고 산은캐피탈 등의 자회사의 전면적인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26일 출자관리위원회를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집행부행장 3명과 사외이사 1명, 산업전문가 등 외부 인사 5명으로 위원회가 구성되며 산은이 출자한 회사의 매각계획의 큰 틀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11월 금융위가 밝힌 산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을 따르기 위한 것이으로 금융위는 산은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분을 보유한 기업 중 정상화 된 5개, 공동관리 진행중인 27개, 벤처 100개 기업을 매각 대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GM, 대우조선, 아진피앤피, 원일티엔아이 등 출자전환 과정에서 지분을 보유했다가 정상이 된 기업 5곳과 중소벤처기업 중 투자한 지 5년을 넘긴 86곳을 우선 매각하기로 했다.

  첫 작업으로 산은캐피탈 재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매물로 내놓은 바 있지만 한 곳만 입찰에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았었다.

  다만 산은의 자회사 매각은 난항이 예상된다. 매각 대상으로 나온 기업 대부분이 당장 매각하기에는 제약이 많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동부제철 역시 지난해 매물로 내놨지만 원매자를 찾지 못해 현재 매각을 중단한 상태다. 내달 중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있어 출자전환을 통해 상장을 유지할 지에 대한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재매각 예정인 산은캐피탈도 매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산은캐피탈이 캐피탈업계 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투자은행(IB) 업무 등은 산은에서 분리될 때 연계영역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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