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적 기준 톤당 40~50달러 올려
추후 시황에 따라 추가인상도 검토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H형강 수출가격을 전격 인상한다.
현대제철은 4월 선적분 기준으로 H형강 수출 오퍼가격을 톤당 40~50달러 인상해 수주를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실제 성약이 이뤄지면 H형강 수출가격은 지역별로 470~530달러(CFR 기준)가 된다.
이번 가격인상은 최근 중국 내수가격 폭등과,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예상치를 넘어 급등하고 있는 국제 철스크랩 시황을 반영한 조치로,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H형강 4월 선적분 수주 가격은 CFR 기준으로 미주향 530달러, 동남아ㆍ중동향 470달러 선이며, 일반형강 제품에도 동일한 인상폭을 적용하고 있다.
3월 들어 중국 철강재 내수시장은 낮은 재고 수준 ∙ 환경문제 ∙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자연히 수출물량 감소로 이어져 현대제철의 가격정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향후에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추이 및 수요시장 회복상황을 주시하며 적극적으로 수출가격 인상에 나섬으로써 수익성 확보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