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기로 열연 시너지 효과 높아
동부제철 채권단이 전기로 열연강판(HR) 생산 설비 매각을 LG상사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LG상사를 통해 당진공장의 전기로 및 열연설비를 이란 등 해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LG상사는 이란 철강업체에 전기로를 매각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무역 제재가 풀리면서 중동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이란은 전기로 열연의 원재료인 직접환원철(DRI)을 대거 생산하고 있어 열연설비를 매입할 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제철은 전기로 열연의 가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상당량의 DRI를 이란에서 수입해 사용했다. 또 가스 매장량도 풍부해 전기로를 가동하는 과정에서의 비용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매각 초기 단계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채권단과 LG상사 간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과거 동부제철이 태국에 컬러강판 공장을 설립할 당시에도 20%의 지분투자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