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체감경기 '꽁꽁'…3월 CBSI 81.4

건설 체감경기 '꽁꽁'…3월 CBSI 81.4

  • 수요산업
  • 승인 2016.04.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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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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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계 체감경기가 여전히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81.4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2월을 제외하면 14개월 내 최저 수준이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통계적 반등 효과와 혹한기가 끝나 공사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상승폭이 0.6포인트 상승에 그쳤고 지수 자체도 80선으로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월 대형기업의 CBSI가 전달보다 올랐고 중견 및 중소기업의 CBSI는 전달보다 하락했다. 대형업체 CBSI는 전달보다 7.7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중견업체는 5.6포인트 내린 83.3, 중소업체는 0.6포인트 내린 57.4로 집계됐다.

  신규공사지수는 통계적 반등효과와 계절적 요인 영향으로 전월대비 6.7포인트 상승한 87.2를 기록했다.

  4월 CBSI 전망치는 지난달 실적보다 3.0포인트 높은 84.4로 나타났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경기가 지난해 9월 이후 회복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4월에는 건설경기가 현재보다 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특별한 건설경기 개선요인이 없어 소폭 개선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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