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同狀異夢) 같은 상황, 다른 생각
추가 하락은 피했다. 그렇다고, 좋아진건 아니다. 더 빠질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하락이 멈춘 것 같다. 사실 대외적인 상황만 놓고 보면, 지난 8일 전기동은 급등이 맞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유가도 급등했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대비 0.65% 상승한 $4665에 마감했다.
계속된 하락으로 전기동 가격은 5주 전으로 원상복귀 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외적인 상황이 크게 달라진건 아니다. 하지만, 시장에 대한 생각은 달라졌다. 분명, 2주 전만 해도 유가 급등과 달러약세는 전기동을 급등 시키고도 남았지만, 이제는 추가 하락을 막는 것도 버거워 보인다.
일단 이는 중국 때문이다. 지난 시황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내 전기동 공급과잉으로 수출이 증가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가격을 끌어내리는 것 같다. 거기에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결국, 중국의 손에 달렸다. 더 정확히 말해 오는 13일 발표되는 중국 수출입 지표에 달렸다. 오는 13일(수요일) 발표되는 지표 결과에 따라 단기적인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우려처럼 결과가 실망스럽다면 가격은 한번 더 요동칠 가능성이 크지만, 아니라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크다.
일단, 중국 국영 제련소 트레이더들이 향후 몇 달 내에 평균 월 수출을 크게 넘어서는 수출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싱가폴로 향하는 4.8천톤의 구리선적이 있었다고 알려졌다(작년 중국의 월평균 구리 수출량은 약 1.7만톤).
하지만, 무조건 하락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일단, 중국의 경제가 점점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개선된 제조업 지표도 이를 지지한다. 거기에 금일 발표된 CPI 결과로 인해 인플레 우려도 줄었다. 추가적인 양적완화도 가능하다고 본다. 나빠지든 좋아지든 중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거기에 전기동은 이미 급등했던 3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전과 같은 빠른 하락세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금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을 틀 준비를 하고 있다. 확실한건 수요일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지난 2주 전과는 다를 것 같다. 한편, 주간 일목균형표상에서(그림 1) 보면 가격은 지지선인 $4621에 근접해 있다. 반등을 원한다면, 이 지지선 위에 머무는게 중요하다. 혹 밀리더라도 너무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야 한다.
*귀금속
금 하락. 주간 기준으론 상승. 증시 회복으로 투자자들이 전일 상승분에 대한 차익을 일부 실현하면서 하락.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온건한 금리 인상 전망에 힘입어 주간으로는 5주일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1% 내린 온스당 1239.70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은 온스당 0.5% 오른 1243.80달러에 마감. 금 현물은 주간으로는 이번주 1.4% 상승. 금은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궤도를 둘러싼 불확실성때문에 좁은 범위에 묶여 있음.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셰어스의 금 보유고는 지난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간 기준 감소했으며 이번주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 분석가들은 아시아의 물리적 금 수요도 최근 잠잠해졌다고 밝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