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주차 비철금속 시황 [삼성선물]

4월 3주차 비철금속 시황 [삼성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6.04.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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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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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수요 측 모멘텀 부각

*중국 산업생산 지표 호재
  지난 주 비철 시장은 화요일부터 반등으로 방향을 잡았다. 3월 중순 $5,131의 고점을 기록한 후 추가 감산 기대의 약화 및 실수요 부진 우려로 $4,631의 저점까지 약 10% 하락한 Copper는 중국 수요에 대한 기대로 다시 상승 모멘텀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중국 수요에 대한 기대는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황이다. 우선 4월 초 중국의 제조업 PMI 호조세가 첫 신호를 알렸고, 이후 중국 내 실수요 업체들에 대한 조사 결과도 개선 흐름을 보이며 기대를 높였다. 이에 더해 지난 주말 중국 NDRC(국가발전개혁위)에서의 인프라 투자 계획과 중국 주도 AIIB와 세계은행 간 공동 자금조달 협정 체결로 중장기 비철 수요 확대 가능성도 가격 반등에 힘을 실었다. 이후 수출입 지표와 산업생산 지표의 호재는 불확실했던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확인을 심어 준 것으로 평가된다.

  비철 가격은 13~14일 단기 고점을 기록한 후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며 지난 주말 산유국 생산 동결 합의의 실패도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이나, 간만의 수요 측면 모멘텀이 부각된 현 상황에서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의심을 늦추지 않는 시장
  지난 주 후반 발표된 산업생산 지표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지난 1분기 비철 가격 반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써 비철 시장에서는 큰 호재로 받아들여질 만 하다. 그러나 예상 외로 지표 발표 이후 시장의 반등은 다소 무딘 모습이었다. 이러한 반응은 시장이 여전히 중국의 수요 증가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작년 2분기에도 수요의 성수기와 달러화 조정이라는 호재를 맞아 장기 하락세가 끝나는 듯한 흐름을 나타냈으나 이후 수요 측 모멘텀이 빠르게 냉각되며 급락했던 전례가 있어 매수세는 여전히 조심스러워 보인다.

  다만 분명한 것은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추세에 역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은 확장 공조로 나타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논의도 6월 FOMC까지는 제한적일 것이며, 중국과 다른 경제권 간 인프라 투자를 통한 공조도 비철 시장, 나아가서 세계 경제에 우호적인 소식이다. 일각에서는 장기 원자재 사이클의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opper는 여전히 장기 공급 과잉 및 하락 전망이 우세하나, 경기 사이클에 대한 순응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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