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건설사업 호조에도 상장 건설사의 평균 경영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작년 말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131개사 종합건설사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총 116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7%,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9%로 전년대비 2.8%포인트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은 대형 공공공사 발주 감소와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국내 공사와 해외공사 수주가 각각 8.5%, 9.4%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과거 해외 저가수주의 부실을 털어내면서 영업이익률도 악화됐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173.1%로 전년보다 22.8%포인트 높아졌고 유동비율은 109.9%로 11.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일부는 종합건설업과 조선업을 겸하고 있어 최근 조선경기 불황이 이번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