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시장 점유율, 韓 하락하고 中 오르고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韓 하락하고 中 오르고

  • 철강
  • 승인 2016.05.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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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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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8%p 하락한 반면 중국은 11%p 올라
中 펀 TV, 르에코 TV 등 신규업체 등장으로 점유율 상승

  글로벌 TV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크게 오른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TV 업체들의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 3월 LCD TV(글로벌 출하량 기준)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지난달보다 11%포인트 올라 28%까지 상승했다. 월간 출하량(대수 기준)은 지난 2월보다 88.9%나 늘어난 450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군을 휘어잡고 있는 TCL, 스카이워스, 창홍(長虹電器), 하이센스(海信集團) 등 기존 중국 TV 제조업체들은 물론 전자상거래에 기반을 둔 펀(Fun) TV, 르에코(LeEco) TV 등 새로운 중국 업체들이 합세하면서 중국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로 구성된 한국 TV 업체 점유율은 3월에 7.8%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TV시장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량보다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HS는 “중국 브랜드들이 글로벌 TV 마켓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르에코 TV, 펀 TV, 샤오미 TV사업부는 중국 특유의 온라인 유통망을 이용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파격적인 할인 공세를 펴는 것이다. TCL, 스카이워스 등 기존의 중국 TV 업체들이 단순한 중저가 전략을 썼다면 르에코 TV를 비롯한 후발 업체들은 유통망을 결합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IHS는 "중국 TV 업체들이 5월 온라인 할인 행사를 위해 상당한 물량의 TV 재고를 확보해뒀다"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중국 TV 업체들이 할인 행사를 통해 판매량을 늘릴 경우 5월에도 중국 TV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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