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수주 2~3년간 감소…매출 절벽 우려

국내 건설수주 2~3년간 감소…매출 절벽 우려

  • 수요산업
  • 승인 2016.05.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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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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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건설수주 규모 2~3년간 하향조정 전망

  앞으로 2∼3년간 국내 건설공사 수주가 감소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건설기업들의 매출 절벽이 나타나고 GDP 등 경제지표도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9일 발간한 ‘향후 국내 건설경기 하락 가능성 진단’ 연구보고서에서 “국내 건설수주 규모는 올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3년 이후까지 계속 하향조정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수주 예상액은 123조원으로 작년의 158조원 대비 20% 하락하고 2017년 이후에도 2∼3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건설수주 호조세를 견인했던 민간 주택수주 급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부문별 국내 수주 전망은 공공 41조8,000억원, 민간 81조2,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대비 각각 6.5%와 28.3% 감소한 것으로 민간 부문 중 주택 수주예상치가 전년대비 29% 줄어든 48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홍일 경영금융연구실장은 “2017년 이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해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역할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민간의 신규 주택사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수주도 정부 예산과 공기업 재정상태 등을 감안할 때 민간 부문의 감소세를 만회할 만큼 증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의 하락세가 2∼3년간 지속되면 건설투자도 2017년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지속해 2018년에는 불황 국면에 진입하고 공사 매출 감소로 이어져 2017년 이후 건설기업들에 ‘매출절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건설업계와 연관산업 매출 감소로 향후 5년간 GDP연평균 증가율은 0.4% 포인트 하락, 산업 생산액은 총 69조2,000억원(연평균 13조8,000억원)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취업자수도 총 45만1,000명(연평균 9만명)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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