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ㆍ삼성重, 구조조정 본격 돌입

현대重ㆍ삼성重, 구조조정 본격 돌입

  • 수요산업
  • 승인 2016.06.0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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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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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채권단, 양사 자구안 수용...대우조선도 추가 자구계획 마련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자구안을 잠정 승인받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중순 현대중공업이 제출한 자구안을 31일 잠정 승인했다.

  현대중공업은 투자 유가증권과 부동산 매각,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현재 134%인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3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분 매각을 통해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는 한편 임금 반납과 연장근로 폐지, 비핵심 업무 아웃소싱 등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일에는 산업은행이 삼성중공업으로부터 보완해 제시받은 자구안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자구계획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거제도 삼성호텔과 판교 연구개발 센터 등 비업무용자산의 매각과 보유한 유가증권의 매각, 인력 구조조정과 설비 축소 등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과 주채권은행은 양사 구조조정의 시급성을 이유로 실사를 마치기도 전에 자구안을 수용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구조조정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말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1조8,500억원대 자구안을 제출했던 대우조선은 이번에 다시 2조원이 넘는 규모의 추가 자구계획을 마련했으며, 최근 나온 재무건전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안을 만들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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