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개 출자회사 2018년까지 집중 매각
재취업 심사 제도 도입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변모”
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정책금융 역할 수행 역량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KDB 혁신 추진방안’을 공개했다.
23일 이동걸 산은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관에서 6대 혁신 과제를 포함한 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6대 혁신 과제는 구조조정 역량 제고,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추진, 출자회사 관리 강화, 여신심사 및 자산포트폴리오 개선, 성과중심의 인사·조직 제도 개선, 대외소통·변화관리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한다.
우선 산은은 문제가 된 출자회사 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에만 모두 46개의 비금융 출자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16년 업무계획에 따른 매각계획(36개)보다 10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2017년에는 44개사를, 2018년 42개사를 집중적으로 매각해 정책금융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또한 2018년까지의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는 재취업 심사제도를 도입해 원칙적으로 산은 임직원이 비금융 출자회사에 취업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여신부문은 조선, 철강처럼 중후장대(重厚長大)산업에 집중된 위험노출을 줄이기 위해 미래성장동력산업에 금융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동걸 회장은 “전면적인 혁신방안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며 “거시적 안목의 부족과 끊지 못한 과거의 관행 등이 발전을 막았지만 이번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