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기업, 브렉시트 대책 마련 움직임 분주

주요국 기업, 브렉시트 대책 마련 움직임 분주

  • 일반경제
  • 승인 2016.06.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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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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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닛산․토요타, 영국 내 생산공장 운영 재검토
- 영국진출 우리기업, 안정 회복하며 장단기 영향분석 분주

  영국의 EU탈퇴, 즉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각국 기업의 대책 마련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에 따르면 24일 브렉시트 결정 이후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주요 기업은 저마다 경영전략회의에 돌입하거나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영국 및 유럽에서의 영업전략 수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포드, 닛산, 도요타 등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드는 영국 내 매출이 전체 매출의 18.8%를 차지한다. 영국에 1만 4천명 규모의 대규모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포드는 24일(현지시간) 오전 파운드화 가치하락, 수요 감소에 대비하여 안정적 수익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과 토요타는 영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70~80%를 여타 EU 지역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새로 추가되는 수입관세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EU 내 거점전략 등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국에 진출해 있는 100여개 우리기업들은 브렉시트 충격 속에서도 큰 동요 없이 장단기 영향분석에 분주한 모습이다. KOTRA 런던무역관은 “현지 우리기업들은 파운드화 가치하락에 가장 민감해 하고 있으나 영국이 EU를 완전 탈퇴하기까지는 적어도 2년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영국 내 비즈니스 지속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한 현지 영업전략 수정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이다”라고 밝혔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현재 보이는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우리 기업은 차분하지만 신속하게 위기대응에 나서 시장여건 및 환율변동에 따른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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