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주민 300여명 요구 중재
충남 아산시에 신설중인 학성천 교량의 폭이 확장된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충남 아산시 선장면사무소에서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충청남도가 신설중인 학성천 교량의 폭을 확장해 달라는 주민 300여명의 집단민원을 해결했다.
충청남도는 교량의 최종 준공일까지 폭을 기존 5m에서 6m로 확장하고 추락 방지를 위해 교량 양측에 강재 난간(방호책)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교량 사업구간 내 연결되는 농로의 폭을 기존 5m에서 7m 이상으로, 길이를 약 30m 확장해 대형차량이 대기할 수 있도록 하며, 교량 한 측에 1.75m 폭 이상의 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산시는 신설된 교량의 폭이 6m로 확장되면 교통량의 수요에 따라 교량과 연결된 농어촌도로(선장리도 204호)를 왕복 2차선으로 개설키로 했다.
권익위는 주민들의 숙원해결을 위해 수차례의 실무협의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중재한 끝에 마을 주민들과 충청남도 종합건설사업소장, 아산시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권익위 관계자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인 ‘정부3.0’ 정책방향에 따라 관계기관이 협의해 3개 마을주민들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