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VLCC 2척 수주

대우조선해양, VLCC 2척 수주

  • 수요산업
  • 승인 2016.08.01 18:10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인도 예정...올해 10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1일 싱가포르의 BW그룹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29일 저녁 싱가포르 현지에서 체결된 계약식은 대우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과 BW그룹의 카스텐 몰텐센(Carsten Mortensen)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번 계약식에는 현시한 대우조선 노동조합 위원장도 참석해 선주 측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약속했다. 현 위원장은 계약식에서 "회사를 믿고 선박을 발주한 BW그룹에 감사를 표하며 납기와 품질, 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선박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성립 사장도 이번 계약에 대해 "회사가 비록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제 여건도 만만치 않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과 노사 관계 안정성, 향후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해 해외 선주들이 깊은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BW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이 워크아웃 중이던 2000년에도 원유운반선 3척을 발주했고 최근 2~3년 사이에도 LNG운반선 4척, 초대형 LPG 운반선 4척을 발주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고 고객사이다. 이 회사는 대우조선해양에 총 63척의 선박을 발주했고 이 중 53척이 인도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할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31만8,000톤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선박으로, 길이 36m, 너비 60m 규모이며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가 지난해 발주한 LNG운반선을 LNG-FSRU(Floating, Storage & Regasification Unit)로 업그레이드하는 선종변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NG-FSRU는 별도의 육상설비 없이 자체적으로 LNG를 저장 및 재기화할 수 있는 장치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선 2척, 유조선 6척, 특수선 2척 등 총 10척을 수주하며 수주금액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