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인니 국영조선소에 기자재 공급할 듯

포스코대우, 인니 국영조선소에 기자재 공급할 듯

  • 철강
  • 승인 2016.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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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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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상륙함 건조 사업 바탕으로 역량 인정 받아
- 향후 해양플랫폼, 어선, 페리 등으로 사업 확대 추진

  지난 3일 포스코대우(대표이사 김영상)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조선소인 PT PAL과 자카르타에서 1.5억달러 규모의 기자재 공급 합의서 양해각서(MOU)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피르만샤 아리핀(M. Firmansyah Arifin) PT PAL 사장이 참석했다.

▲ 사진제공 : 포스코대우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포스코대우는 함정 건조를 위한 메인 엔진 등의 기자재를 공급한다. PT PAL은 공급받은 기자재로 경비정 10척, 군수지원함 1척을 건조해 인도네시아 해군, 통신부 등 정부 부처로 인도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 해군과 계약한 LPD(Landing Platform Dock, 상륙함) 4척을 건조했다. 이 중 2척에 대해 PT PAL에 2006~2010년에 설계 도면, 인력 교육 등의 기술 이전을 추진한 바 있다.

  기술 이전 등의 노력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포스코대우는 신뢰를 쌓았고, 이를 통해 이번 계약 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이번 MOA 체결은 과거 LPD 건조 사업에서 보여준 성공적 기술 이전 등 포스코대우의 비즈니스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이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해양 플랫폼, 어선, 페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피르만샤 아리핀 PT PAL 사장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7년부터 6개 국영조선소를 PT PAL 중심으로 재편해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포스코대우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위도도(Widodo)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을 예방하여 해군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위도도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은 “인도네시아 해군의 자체 건조 능력 향상에는 포스코대우의 함정 현지건조 기술 이전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포스코대우가 인도네시아 방위산업 발전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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