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에도 떠오르는 중동·CIS 신재생에너지 시장

저유가에도 떠오르는 중동·CIS 신재생에너지 시장

  • 일반경제
  • 승인 2016.09.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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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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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중동·CIS지역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시장동향 및 진출전략’ 발간
- 중동·CIS 등 자원부국, 에너지 다변화로 지속가능성장 도모

  우리 기업은 저유가에도 에너지 다변화를 꾀하는 중동·CIS 자원부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과감히 진출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사장 김재홍)는 2일 자원부국이 몰려있는 중동과 CIS지역을 처음으로 함께 엮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시장동향 및 진출전략’을 발간했다.

  중동, CIS 지역은 저유가에 따른 경제악화와 에너지 시장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두 지역 주요 국가들은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시급한 국가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포스트 2020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친환경․에너지 분야 기업은 이들 지역을 유망시장으로 눈여겨봐야한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신재생에너지 시장변화와 프로젝트 환경, 국가별 정책 및 진출전략 등으로 구성돼 있어 생소한 이 지역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손쉽게 비교·조망할 수 있게 했다.

  화석연료 고갈과 계속되는 저유가에 대비해 중동지역 자원부국들은 에너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동 지역은 세계 원유공급의 40%, 가스공급의 16%를 차지하고 있지만 자원의존도 탈피를 위한 빠른 제조업화로 인해 앞으로 자체 에너지 소비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CIS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은 중동에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다. 러시아의 경우 2015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의 신재생에너지는 0.19%에 그쳐 당초 목표인 2.5%에 미달했다.

  상대적 자원빈국인 우크라이나만이 유일하게 1%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고 카자흐스탄은 0.8%대를 유지 중이다. 의외로 러시아의 경제적 잠재력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지열이 꼽혔는데 이는 캄차카 반도 지열발전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과거 화석연료 자원개발에 밀려 개발이 부진한 상황이 우리 기업이 진출할만한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희망적이다. CIS지역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본격화된 시점은 2000년대 초반이었다. 이 때 해외투자자본이 화석연료 자원개발에 몰려, 좋은 환경조건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시기가 늦춰진 것이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중동과 CIS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여건이 매우 양호한데다 개발 장비 및 소재 등의 해외의존도는 매우 높다”면서 “특히 러시아의 경우는 해외의존도가 80%에 육박해 우리기업에게는 프로젝트 참여뿐 아니라 조달시장(입찰)도 노려볼만 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간자료는 코트라가 개최하는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 2016(9.5~9.6/송도)에서 무료 배포되며 정보포털인 글로벌윈도우(www.globalwindow.org)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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