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금융협력 연내 확정, 인프라사업 진출 ‘탄력’

한-베트남 금융협력 연내 확정, 인프라사업 진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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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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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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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사업, 석탄화력발전사업 등 협력 합의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2014년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120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방안을 올해 안에 확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인프라사업 수주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7일 제2차 한-베트남 금융협력조정위를 열고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사업의 떤선낫 구간과 5호선 남북구간 등 2개 구간에 대한 금융지원방안을 올해 안에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조정위에 참석한 우리 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외교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수출입은행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되었다. 베트남측에서는 응웬 테 푸엉 기획투자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재무부, 교통부, 산업무역부,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호치민 메트로 5호선 2개 구간에 대한 사업은 8억7,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서 정부는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최초로 베트남 메트로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하노이 메트로 1개 노선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도 합의했다. 또한 석탄화력발전 4개 사업 중 1개 사업에 대해 우리 기업 수주를 위한 금융지원을 마무리하고 3개 석탄화력발전사업에 대한 수주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베트남 철도 현대화사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고속철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베트남에 제공하는 등 양국간 고속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분야에 있어서는 앞선 1차 조정위에서 베트남 측이 제안한 4개 발전소 중 1개 사업에 대한 수주 지원을 확정하고 나머지 3개 사업에 대해서도 수주 지원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상목 차관은 “양국이 협력하면 빠른 시일내에 베트남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며 양국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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