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강판 8월 수입, 전년比 2%↓

석도강판 8월 수입량은 3,444톤으로 전년 대비 2% 소폭 줄어들었다.

무역통관에 따르면 석도강판 8월 수입량은 비수기로 접어드는데다 수입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 7월 4,123톤이 수입됐는데 8월에는 16.5% 감소했다. 전년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수입가격은 최근 들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석도강판 가격을 다소 늦게 인상하면서 지금에서야 수입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7월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735달러였는데 8월에는 810달러로 75달러나 급등했다.

수입가격은 지난해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입상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산 제품의 가격은 아직 인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입재와의 가격차이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석도강판 제조업체들은 가격인상을 절실히 원하고 있지만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올리려는 업체들이 없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상반기에 적자를 봤지만 여전히 내수가격 인상에는 소극적인 모습들이어서 원가 상승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제관업계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석도강판 업계 역시 수입은 줄겠지만 이로 인한 큰 이득은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문수호 shmoon@snmnews.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