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품질 STS 200계, 신고 증가 추세
육안으로는 구별 어려워
저급 스테인리스 200계 제품으로 인한 200계에 대한 신뢰문제는 물론 전체 STS 이미지 실추가 심각한 상황이다.
STS 304는 니켈 함량이 8%, 크로뮴은 18%를 함유하고 있으며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범용 제품이다. 고가인 니켈이 포함되지 않은 STS 430은 16%의 크로뮴을 함유하면서 각종 내열 및 컴퓨터 부품, 건축 내외장재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스테인리스 200계는 저니켈계 제품으로 니켈함량이 1% 수준을 함유하고 있는 강종과 3~6%를 함유하는 강종으로 크게 나뉘며 크로뮴은 16~18%를 함유하고 있다. 200계는 니켈 함량을 낮추고 망간을 첨가해 성형성과 용접성을 개선했지만 300계에 비해 내식성은 다소 떨어진다.
스테인리스는 강종별 함량 기준이 명확히 규정돼 있고 니켈 함량에 따른 내식성 등 제품 특성이 갈리는 만큼 명확한 사용처를 구분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유통업체들이 수익성 확보라는 명분 아래 무리하게 도입하다보니 피해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또 스테인리스는 육안으로 함량 구별이 어렵다는 점도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200계를 수입하는 경우 KS기준에 규정된대로 4~6% 니켈이 함유된 제품이면 상관없지만 구매시 확인하기 어려워 구매 이후 피해를 입는 업체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니켈 함량이 미달된 200계 제품은 최종 수요가들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단지 저가의 스테인리스로만 인식돼 판매될 가능성이 큰 점과 함유량이 0.3~0.5% 수준의 KS 기준 미달 제품이 유통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저니켈계 제품은 제품 특성상 사용 환경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이를 명확하게 시방서 등에 규정해 놓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제도보완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확한 규정과 처벌 등 제도적 보완을 실시해 사용환경에 맞지 않는 스테인리스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해야 향후 스테인리스 수요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