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킨텍스서 철 스크랩 관련 회원사 및 관계기관 등 150여명 참석
한국철강자원협회(회장 박영동)가 27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창립 26주년 기념식 및 산업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 전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본지 송재봉 사장을 비롯해 한국철강자원협회 박영동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박태규 사무관, 한국철강협회 이병우 본부장 등 관계기관 관계자 및 철 스크랩 관련 회원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철강자원협회 박영동 회장은 기념사에 앞서 “오늘은 우리 한국철강자원협회 탄생 26주년을 맞는 뜻 깊은 날에 참석해 주신 철 스크랩 업계 관계자들에 감사한다”라고 말한 뒤 “1950년 국내 폐자원 수거사업이 시작되고 1970년 이후 국내 철강산업의 급속한 성장과정에서 국내 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열악한 환경속에도 국내 철 스크랩 수집, 가공, 유통체계를 구축하면서 세계 6위의 철강대국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철강원료산업은 철강산업에서 필요한 원료를 적기에 좋은 품질의 물량을 경쟁력 있게 공급하는 것이다. 지금 세계 철강산업을 수요를 뛰어넘어 과잉생산이라는 큰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수요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국가들의 생산량 증대는 세계시장을 흔들어 놓고 무역 보복관계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가 경쟁력을 가져야한다. 수입 철 스크랩 대비 가격, 품질, 납기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산업의 구조변화와 선진화, 합리화가 우선 돼야한다”며 “국내 철 스크랩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보다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변화시켜야 한다. 향후 철 스크랩산업을 이끌어 갈 많은 인재들이 나오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철강협회 이병우 본부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의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6,967만톤으로 이 중 전기로 제강은 전체 조강의 30%인 2,117만톤을 생산했다”며 “전기로 제강의 주 원료인 철 스크랩은 원료 자급도가 취약한 우리 철강산업에서 국내 자급률이 80%에 이르는 중요 자급원료다면서 “하지만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시기에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전략적 철강 원료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철상산업은 수요의 침체로 인해 산업구조 개편에 직면에 있고 통상마찰, 환경문제, 전기요금 등 도전과제가 많다. 오는 2020년 국내 철 스크랩 자급률이 100%에 도달한다는 연구기관의 전망이 있다”면서 “이에 국내 철 스크랩업계는 미국, 일본 등 유통구조의 선진화, 가공산업의 과감한 투자, 철 스크랩의 품질제고 등을 벤치마킹해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포상 전수식에서는 경한 대표 임순태, 오앤와이스틸 김인형 대표, 한진 부사장 이재룡 대표, 원미철강 유중원 대표 등이 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협회장공로표창에는 대한강업 권기호 부회장, 명성스틸 이태환 대표, 경한 정완 차장, 세강 홍영환 대표, 광신스크랩 김인진 대표 등이 수상했다.
아울러 국내외 철 스크랩 수급 환경변화와 시황 전망, 부가가치세 매입자 납부특례 제도 등 철 스크랩 산업발전세미나가 개최됐다.
△산업자원부 장관상 경한 대표 임순태, 오앤와이스틸 김인형 대표, 한진 부사장 이재룡 대표, 원미철강 유중원 대표 △협회장 공로패 대한강업 권기호 부회장, 명성스틸 이태환 대표, 경한 정완 차장, 세강 홍영환 대표, 광신스크랩 김인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