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합의안보다 높아진 임금인상안 도출
조합원 찬반투표 넘어야 파업사태 종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12일 열린 임금협상 28차 교섭에서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양측이 잠정합의 하면서 지난 5개월 여 끌어왔던 현대차 노조의 파업사태는 14일 열릴 노조 찬반투표에서 판가름이 나게 된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2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28차 교섭에서 쟁점이었던 임금인상폭을 두고 접점을 찾으며 잠정합의가 이뤄졌다.
이날 노사는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는 1차 잠정합의안 대비 △기본급 4,000원 인상 △태풍피해 입은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전통시장상품권 30만원 등이 추가됐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 회사의 임금피크제 확대 요구 등 쟁점을 놓고 지난 5월17일 교섭 상견례 직후부터 5개월간 대립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12년 만에 전면 파업을 벌이는 등 24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파업을 벌였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4만2,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져 출고가격 기준으로 총 3조1,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올해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1차 협력업체(380개사 기준)의 매출 손실이 1조3,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노사가 두 번째 잠점합의안을 이끌어 내면서 파업사태 해결은 14일 열릴 조합원 찬반투표로 넘어갔다. 지난 8월에 마련되 1차 잠정합의안은 찬반투표에서 역대 최고인 78.05%의 반대율로 부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