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중국, 오히려 커진 우려. 중국이 돌아왔지만, 실망만 준 것 같다. 가격은 오히려 더 하락해 주요 지지선들이 무너졌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공급과잉이다. 알다시피, 전기동 공급과잉 상황은 단기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가격이 대내외적인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그 다음은 바로 달러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된 이후, 달러는 미국내 주요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정황상 12월 ‘FOMC’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중국이다. 긴 연휴를 끝내고 중국이 선물을 가지고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우려만 심화시켰다. 지난 13일 발표된 무역지표가 매우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구리 관련 수입 지표는 이를 더욱 심화시켰다. 예상대로 정련구리 수입은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9월 증가세를 보였던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실망스런 결과이다. 거기에 증가세를 보였던 동정광 수입마저 감소하며 중국내 수요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킨 것 같다. 물론, 14일 발표된 중국의 생산자/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밖 크게 개선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방향을 바꾸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는 이 외에도 수급 우려를 심화시키는 소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14일 중국 증시는 개선된 지표 덕분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진짜는 이번주다. 2주 연속 하락으로 인해 전기동은 주요 가격대가 무너지며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 특히, 가격이 $4700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추세가 아래로 완전히 기울어지는게 아닌가하는 우려도 커졌다. 사실 지금까지 정황만 놓고 볼 때 상승은 어렵다. 여전히 공급과잉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달러강세와 중국발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번주 미국의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ECB 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진짜는 이번주다. 지난 주 발표된 중국의 지표가 중요하긴 했지만,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 중 우선순위를 둔다면 이번 주 발표되는 지표가 더 중요하다. 오는 19일(수)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3분기 GDP 등을 발표된다. 일단, 기대는 아직 남아있다. 지난 주 무역지표가 나쁘긴 했지만, 물가지수가 개선된 점을 보면 중국의 경기가 바닥을 찍고 개선 중임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본다. 금주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다면 우려가 줄며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 전기동 관련 중국 데이터도 부정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주 상해거래소 전기동 재고가 증가하며 수급 우려를 확대시켰지만, 수급을 가장 잘 반영하는 현물 프리미엄은 여전히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전기동 가격이 지난 주 저점인 $4674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금주 하락을 멈추고 상승전환을 기대해 본다.

